내 작품방/詩 마당

우리는

은빛강 2012. 12. 18. 21:56

우리는

우리는 모두 호흡처럼
들숨 날숨으로 왔다가
어느날 조용히 갑니다

밀려오는 시간의 발걸음
밀려가는 시간의 그림자
하염없이 이어지는 굴레

시간의 여백은 영혼의 자리
하루를 보내고 쉼터 속으로
돌아가는 땅거미 내린 곳

오늘을 고맙다며 손잡아 주고
호흡을 정돈하는 시간의 층간
감사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피곤한
우리들 초상 그려보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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