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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향수 하나
은빛강
2012. 12. 26. 22:54
21-향수 하나
일상의 횡선 너머로
꼬리를 감추는 황혼
가슴에 품었던 유년
그 기억도 지고 있는
반닫이 궤짝 속
오래 침묵하던 레이스
그물코 이어진 세월은
향수가 무늬 속에 살고
한 장 들춰 낼 때 마다
고운 추억이 세월 안고
레이스 위에서 서성인다
처음 등불 같은 꿈들이
한 코를 뜰 때 마다
무언으로 새겨넣은 설레임
아주 멀리 가버리지 않고
시들지 않은 청춘의 마음녁
겨울이 가고 나면
푸른 봄 위에 펼쳐 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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