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꿈꾸는 밤
저문 하늘 옷깃을
털고 있는
갈대숲 사이로
별들이 총총하다
무심히 잊어버린
얼굴 하나 둘
뭇 별이 되었고
처량하게 웃지만
함초롬히 옛 기억은 살아
전설이 된 청춘의 겨울 바다로
이끄는 초저녁 별
그 뭇별들 모여
밤하늘 은하수 흘러도 좋으리라
그곳에
작은 별 하나로
겨울 밤 하늘 밝혔으면
그런 소망 꿈꾸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