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22- (12/3-목)

은빛강 2015. 12. 3. 00:11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22- (12/3-목)

『2. 십자가, 고통, 예수님 부재의 고통』

 

 

◈ 자신을 내어 준 영혼 안에서 십자가의 죽음을 계속하심

-부재로 인한 죽음의 고통

 

 

제12권 58장 3절

“딸아,

나의 십자가상 죽음은 아직도 영혼들 안에서 계속 되고 있다.

착한 의향을 가진 영혼이 나에게 자기 안의 생명을 줄 때에는

내가 내 인성 안에서 살듯이 그 영혼 안에서 다시 살아간다.

 

 

4

사랑의 불꽃이 나를 태우고 있기에

이를 피조물에게 증명해 주고 싶어서

나는 애가 탄다. 그래서 말한다.

‘내가 너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

너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십자가 위에서

나 자신을 소진 시킨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자기 안의 생명을 내게 준 이 영혼 안에서도

너희에 대한 사랑으로 타 죽기를 원한다.’

 

 

5

그러므로 나는 그 영혼으로 하여금

자기 안의 내 생명이 소멸되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러니 그는 궁지에 몰리며 임종고통을 겪게 된다.

자기 안에서 예수의 생명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어졌기에

그 자신도 소멸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6

자기 안의 내 생명을 사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가

이 생명이 사라져 버리자

버둥거리며 온 몸을 부들부들 떨게 되는데,

이는 내 신성이

십자가에 달린 내 인성에게서 힘을 거두고

죽게 했을 때, 그때의 내 인성과 거의 같은 모습이다.

 

 

7

영혼의 이 소진은

인간적인 것이 아니고 온전히 신적인 것이다.

나는 또 하나의 내 신적 생명이

나에 대한 사랑으로 소진된 듯한 만족을 느낀다.

사실 소진된 것은

영혼의 생명이 아니고 나의 생명이었다.

영혼은 더 이상 느끼거나 볼 수 없기 때문에

그에게는 내가 죽은 거나 다름없이 보이는 것이다.

 

 

8

그리하여 나는

피조물을 위한 내 죽음의 효과를 새로이 하는 한편,

이 영혼을 위한 은총과 영광도 갑절로 늘린다.

나로 하여금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하게 했던

내 인성의 감미로운 황홀과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9

그러니 너도 내가 네 안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게 해다오.

네가 나를 자유롭게 해 주면 내 생명을 계속 살아가겠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