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지하철 승강장 도어 詩 -박찬현

은빛강 2015. 12. 3. 00:34

지하철 승강장 도어 詩 -박찬현

연번 호선 역명 열차방향 승강장위치 시 작품
작가명 작품명
1694 2호선 낙성대 내선 7-4 박찬현 도자기의 꿈
545  5호선   답십리   상일동  3-3 박찬현 도자기의 꿈
1120  8호선   문정   모란  5-3 박찬현 도자기의 꿈
하느님의 선물

 

도자기 꿈

 

투박한 질그릇이 되어도

좋겠다

이가 빠지고 실금이 가도

좋겠다

 

비가 내리는 날

빗물 가득 안고

뭇 짐승들 목을 축였으면

좋겠다

 

다만

어디엔가 쓸모 있는

그릇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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