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하느님의 뜻 영성-제2단계 -제1장 -41- (12/24-목)

은빛강 2015. 12. 24. 01:58

『하느님의 뜻 영성』

-제2단계 -제1장 -41- (12/24-목)

『3. 주님께 드리는 영광, 보속, 위로』

 

 

◈ 예수님의 수난을 생각하는 것과 현행적으로 반복하는 것

 

 

제18권 9장 2절

딸아, 나의 수난에 대해 생각하면서

고통 중에 있는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은

매우 내 마음에 드는 일이다.

나 혼자 고통을 겪지 않고,

피조물이 - 내 고통의 원인이며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피조물이

나와 함께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와 함께 있음을 느끼기에,

고통이 내게 더욱 감미로운 것이 되기도 한다.

 

 

3

홀로 외롭게 고통을 겪는 것은 얼마나 가혹한 일인지!

홀로 고립되어 있는 나 자신을 보면,

내 고통을 맡길 사람도,

이 고통이 지닌 열매를 줄 사람도 없어서,

고통과 사랑의 바다에 빠져 죽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나는

내 사랑이 이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질 때 너에게 온다.

네 안에서 고통을 겪는 것이다.

네가 나와 함께 내 수난 고통을 현행적인 것으로 겪으면서

내가 내 인성으로 행하고 겪었던 모든 것을

반복하게 하려는 것이다.

 

 

4

나의 수난을 현행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다만

내 고통을 생각하며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과는

그 성질이 다르다.

먼젓번 것은 내 고통을 거듭 겪고자

나를 대신하는 내 생명의 행위이기에,

내가 신적 생명의 효과와 가치를 돌려받는 느낌이 든다.

반면에 내 고통을 생각하며 나를 측은히 여기는 것은

나로 하여금

피조물과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에 불과하다.

 

 

5

한데, 너는 아느냐?

내가 어떤 사람 안에서 내 수난 고통을

현행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지를?

바로 내 뜻을 생명의 중심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 안에서다.

 

 

[천상의 책 - 루이사 피카레타 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