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계
하루를 사는 일이
층계를 오르는 일과 같다
한 층 올라서 돌아보면
한참 아래 계단의 기억이
마음을 부끄럽게도 하기에
그 마음을 추수려도 본다.
이제 얼마만큼
더 올라 가야 할지 모르지만
하루가 끝나는 날
이 층계가 영원한 곳
무지개다리 곱게 놓인
천상이었으면 좋겠다는
혼자만의 염원이다.
2016. 6. 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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