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배웅 세월 배웅 설록 박 찬 현 노을 진 황혼이 아름다운 것은 이슬을 밟고 중천을 건너 떫은 감을 아름 안은 채 귀가하는 발걸음 걸음이다 반투명한 홍시가 익어가는 것 떫음의 불협화음을 편히 벗었기에 한 아름 홍시 닮은 노을은 시간의 마디를 잘라 낸 풍경이다 우리 모두는 시간의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 내 작품방/詩 마당 2009.12.05
야상곡-1 두물머리 사진: 남궁 경-알베르또 신부님 야상곡-1 설록 박 찬 현 엽록소 탈취 된 나뭇잎 함께 고갈된 수분의 육신은 마른기침 비릿하게 골목 구석마다 흥건해 신열 오른 내 영혼 흉부를 도려 낸 고통을 망각 한 채 겨울비 속을 쏘다니며 저승 문을 부여잡고 오라비 애끓는 亡父歌 재가 된 베옷이 진혼.. 내 작품방/詩 마당 2009.11.29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번역 시 한 편 card1.jpg (62.3K), Down:1 손수 번역하신 '독일 어떤 노인의 시'를 읽어 주시던 추기경님. 독일 어떤 노인의 시 이 세상에서 최상의 일은 무엇일까? 기쁜 마음으로 나이를 먹고 일하고 싶지만 쉬고 말하고 싶지만 침묵하고 실망스러워질 때 희망을 지니며 공손히 마음 편히 내 십자가를 지자. 젊은이가 힘차게.. 시향을 창가에두고/관심사항 2009.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