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의 시간 - 박 찬 현 유한의 시간 - 박 찬 현 한 여름 소낙비도 지나치면 뼛속이 시리고 아득하다 먹 보라색이 육신을 굳힐 뿐 인간 혓바닥 놀림이 지나치면 애간장과 오장육부가 삭는다. 붉은 혈이 압력을 받아 팽팽 할 뿐 젊음과 부를 믿고 근시안 심하면 몇 걸음 앞이 천리 벼랑아래인데 그 일생 천하에 조..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5.13
낯선곳 ㅡ 박찬현 낯선곳 ㅡ 박찬현 일상의 윤회를 벗어나 가슴설레임 만났으되 이런 것이 버리고 떠남일까 밀려 오는 후회들 ... ... 살아 있는 동안만큼은 최선의 시간을 골라 살자 영혼을 씻고 남은 시간 정돈 해야 미련의 편린없지 가끔 낯선 곳에서 이승을 마냥 그리워 해 보는 것 숨겨 둔 나를 면면히 ..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5.13
작품-1 ㅡ박찬현 [백자 매병] 작품-1 ㅡ박찬현 [백자 매병] 가야금 뜯으며 내려앉은 뜨락 달빛이 창호지 위에 먼곳 두견새 애달픈 노래 ... 일필휘지로 서러움 그려 가고없는 시간을 부르네 초혼에 소생한 네 사랑아 2012. 5. 6. (일) 사진지료: 문화 예술TV21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5.10
비누 - 박찬현 비누 - 박찬현 아름다운 조약돌은 거친 발 뒷꿈치에나 어설픈 자존심만 두꺼운 각질을 밀어낸다 살갗에는 상처 나겠지 부드러운 거품 한 줌 세밀한 죄 마저 밀어내 마음 개운한 밀회시간 비누거품은 슬픔도 고뇌와 젖은 땀마저 소중하다 되뇌이며 상처를 닦아 준다 가벼운 미소 풀어 날..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5.08
햇살을 걸어두고 -박 찬현 햇살을 걸어두고 -박 찬현 햇살을 걸어두고 책 속에 살고 있는 너를 불러 마주하는 늦은 봄날 모든 이들의 기억에서 멀어져간 ... 이제 조각만큼 닳아서 바둑알이 된 너를 향한 마음들은 어디론가 흘러가고 네 이름만 활자가되어 책속을 넘나드네 고요한 시간들이 발목에서 찰랑이고 테엽..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5.08
등 - 박찬현 등 - 박찬현 여명에 등이 달렸다 염원들이 소명들이 꽃 타래가 되어 짙 푸른 하늘로 올라 가는 시간 간구를 안은 그분의 미소 등 속에서 회동하는 성심 빛이 일렁인다 사진자료: 샬롬 2012. 4. 28. (토)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29
오늘 - 박찬현 오늘(2) - 박찬현 제게 주신 하루 아름다운 소명으로 채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허나, 낮아짐을 잊고 스치는 사랑을 모르고 그런 시간을 밟더라도 해질녘에는 모두 기억하게 하소서 잠시 당신의 터전 위에서 제 몫을 간과하거든 잠자리 들기 전 뉘우치게 하소서 아직 빈가지가 있..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29
꿈 - 박찬현 꿈 - 박찬현 선들의 마침표에는 아름다운 유토피아가 웃고 있다 동화속 세상에 서있음이 ... 전혀 낯 설지 않은 그 진위는 사랑이 풍요로운 이 그림 속에서 과자집 속에서 이제 칩거를 벗어나 세상 중심에 안주하기를 어른들에게 동화가 건강의 묘약임이니, 사진자료: Paula Neagu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29
초록 비가 내리네 - 박찬현 초록 비가 내리네 - 박찬현 가녀린 가지에 막 잠에서 깨어나 눈망울 부비더니 빗물 머금은 바람 손잡고 미소 띄운 봄비가 촉촉해 방울, 방울 흠뻑 젖은 네 모습이 어여쁘다 그 바람이 데리고 온 빗물 온통 봄이구나 네 여린 가지 초록빗물 풍성하게 맺혔다 긴 잠에서 깨어나 초록세상 입고..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22
꿈길- 박찬현 꿈길- 박찬현 하얀 달빛 손잡고 우리 걸어 갈까요 꽃무리 화관 쓰고 우리 마주 볼까요 ... 키 작은바람 맴돌고 꽃잎 볼 간지럽혀도 가만히 꽃향기 마셔요 사과꽃 필 때까지 꿈길에서 만날까요 ㅡ 사과꽃이 필 때 우리 만날까요 2012. 4. 20.(금) 사진출처: Andres Shin Ofm신부님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