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 - 박찬현 화무십일홍 - 박찬현 아무것도 변한 것 없이 四界는 그저 돌고 돈다 변하는 것은 생명 있는 것 뿐 가슴 속에 뿌리를 둔 마음이야 나름이지만 사계가 변함 없다면 녹록하지 않은 삶 고단하지 투명하지 않은 인생사 고군분투해 오래산들 씻겨지지않을 죄만 쌓이겠지 그래야 나도 피곤 거두..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21
방랑 새 ~ 박찬현 방랑 새 ~ 박찬현 조나단은 책속으로 갔다 하얀 새들은 아름답고 햇살 속 비상하며 깊은 물길 빛나는 사냥을 잊은 채 먼 바다에서 들어는 통통배 주변 배회와 자갈치시장 부유물과 행인들 호기심에 길들여진 눈부시도록 푸른 바다에 사냥하는 법을 망각하고 부두의 유랑새가 되어 사람과..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21
사월이여! - 박찬현 사월이여! - 박찬현 가슴이 몹시도 떨리는구나, 목련의 너울이라서 그러느냐 서글프도록 아름다움은 네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오늘 눈을 감아도 괜찮다 신열에 강물을 이룬 눈물 그것은 삶의 고뇌였다 머리 올로 신을 삼아준다던 그 어설픈 언어들이 슬프다 허나, 너는 아름다움을 주었다..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16
오늘 - 박찬현 오늘(1) - 박찬현 오래 멀리 흩어진 님들 의 얼굴 싸한 코끝 이것이 그리움 이었던가 동면에서 외출 그 모습들 나의 자리 일탈에서 바람따라 섰던 햇살이 온몸을 껴안아 부드러운 봄 향내 사랑이련가 부재중을 떼어 낸다 2012. 4. 12.(목)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13
삭제 - 박찬현 삭제 - 박찬현 겨울이 다 가고 봄이 놀고 있는 마당에 꽃샘바람이 긴 햇살 바느질 청춘의 수의를 깁고 있네 휴대폰 속에 집을 지어 놓고 멀리 가 버린 주인 없는 집 국화 한 송이 고이 놓고 그의 번호를 삭제 하네 새 한 마리 고즈넉이 나르는 그였을까......, 2010. 4. 13. (금)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13
부활의 구름 김경상 3시간 전 히말라야, 하늘길을 가다 17 부활의 구름 부활의 구름 - 박 찬 현 나다! 나는 나다! 만유 위에 홀로 전능하신 분 외아들 산 제물 言語로 표현 할 수 없는 고통의 근원지 나다! 사랑이다! 평화이다! 일상 속 비루한 삶 땀에 젖은 시간들 누추한 늪지대 그곳에 빛이 오셨다 당신..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08
침묵 - 박찬현 침묵 - 박찬현 망각으로 용서하지 말자 자율의지로 살아간다고 모두 내 뜻대로는 아니다 사제를 통해서 수도자를 통해서 이웃을 통해서 낮은 자를 통해서 비천한 이를 통해서 비루한 삶을 통해서 남루한 인생은 절망을 통해서 고통을 통해서 슬픔을 통해서 오래 씻지 않은 번민은 침묵의..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06
雲鄕 -박찬현 雲 鄕 -박 찬 현 생각을 하기엔 무거운 한 쪽에 두기에도 외눈 그런 조각들이 곰팡이와 새싹 눈과 대지로 젖어드는 빗물 자연이 겪어야 할 홍역 보낼 것은 빗물에 보내고 끌어안을 것은 싹 틔우고 부족한 것은 마음 텃밭에 모두 사랑일 순 없는 것 해 마다 매화 꽃비 속 처량 맞은 목련 꽃..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4.03
藝 魂(예혼) - 박 찬현 藝 魂(예혼) - 박 찬현 無我의 영혼, 時空초월의 무량세계 우주의 끝자락을 찾을 수 없는 존재이이거늘 꿈속을 걷듯이 새의 깃털이 되어 무한 우주를 사념으로 유영하는 그것이 집념이자 혼을 사르는 영혼 진정한 藝魂이다.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3.31
생각의 숲 - 박찬현 생각의 숲 - 박찬현 세한의 삭풍 틈 사이로 초연한 햇살 머금은 대숲 실바람에 은빛 여울지는 투명한 연두 빛 일렁임 청렴하게 속을 비우고 절개로 마디를 이어 거친 세파에 휘어져도 공손히 제 자리 찾는 푸른 하늘이 내려 와 서걱거리며 노래하는 댓잎 목하(目下) 봄날에 사유(思惟) 청..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