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설록 박 찬 현
서른 두 날을
힘겨운 육신에 붙들려
홀가분히 갈수 없었던 영혼
가슴 속 세월을
바람으로 띄우니
겨울 나비가 되어
영롱한 깃을 떨며 맴돌던
그 하늘 아래
큰 산이 앉고
늘 산이
거기 영원히 쉴 것이니
겨울 나비
가슴에 포개고 오는
눈동자에 큰 산
가득 그려져 있어
아버지
설록 박 찬 현
서른 두 날을
힘겨운 육신에 붙들려
홀가분히 갈수 없었던 영혼
가슴 속 세월을
바람으로 띄우니
겨울 나비가 되어
영롱한 깃을 떨며 맴돌던
그 하늘 아래
큰 산이 앉고
늘 산이
거기 영원히 쉴 것이니
겨울 나비
가슴에 포개고 오는
눈동자에 큰 산
가득 그려져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