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호 종이강에 그린 詩]
소래 포구 행
권효남
아이처럼
손 곱아 기다리던 날
탈탈탈탈
두 칸짜리 수인선은
육지배
알맞은 파도와
봉창까지 한
훈훈한 인정따라
내린 소리포구엔
타다 남은
환상의 조각들
비릿한 갯바람이
코향기를 신선케 해
오랜만에 걷는
철길엔
피란의 아픈 추억과
아지랭이로 피어 오르는
평행선의 내
옛사랑아
발 아랜
저승 구만리
머리카락은
깃발처럼 나부끼고
[시집-춤추는 나무 그림자]중에서
권효남 시인님 연보
-1935년 서울
-1988년 9월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주최 백일장대회 -시[기원]으로 당선
-1991년4월 [문예사조] 신인상 당선 등단
-부천 문인협회원/부천 복사골 문학회회원
-현 교직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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