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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아들 황재훈하사4, 고 황재훈하사 아빠 길을 떠나다 |

은빛강 2011. 3. 10. 21:05

 

세상 떠난 아들, 길 떠난 아빠

 

다음 아고라 추모 서명중입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4056

 

       

 

한 아버지가 택한 고난의 도보 순례길
        "軍서 억울하게 죽은 내 아들 명예 찾아달라."
                                                                                                        [2011-02-28 오후 3:10:00]
                                           
 

▲ 군에서 사망한 아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도보 순례중인 황상찬(56세)씨가 조치원 1번국도를
걸어가고 있다

‘군에서 억울하게 죽은 아들의 길을 따라서’라는 추모의 글귀를 배낭에 달고, 질주하는 차량사이를 걸어가는 한 아버지의 뒷모습이 보였다.
자식을 가슴에 묻고 아들이 생전에 걸어갔을 길을 따라 분당에서부터 육군본부, 육군부사관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아버지(황상찬, 56세)를 만나 그 사연을 들어봤다.

사연은 지난 2010년 2월 아들이 근무했던 포천 모 통신대의 혹한기훈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에 의하면 “아들(황재훈 하사, 23세)은 자대 전입 하자마자 3개월사이에 대대전술훈련과 한미대화력전지원 훈련, 혹한기 훈련을 계속해서 받았으며  심신이 최악의 상태가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그의 아들은 훈련중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대대장 면담을 하였는데도 아무런 치료조차 없이 하루 동안 내무반에서 휴식만을 취하게 했다”며,“당시 아들은 훈련 중 악성뇌종양 초기 증세인 간질과 졸음증세, 극심한 두통과 시달림을 호소했을 터인데도 즉각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른 것”이라고 했다.

초급하사로써 전입후  끝까지 훈련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을 당시 상황을 그는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부모가 면회를 가보니 그의 아들은 이미 정신이 혼미한데도 중대장은 ‘군대는 절차가 있습니다’라면서 근처 의무실로 보냈고, 대대장은 대답도 못하는 그의 아들에게 ‘괜챦냐’고 몇 마디 묻고는 나갔다고 한다.
이후 그의 아들은 의무실을 경유, 국군병원으로 갔고 상태가 악화되어 신촌연세의료원으로 후송이 되었다고 한다.

연세의료원에서 종양제거수술을 받고 5개월간을 병원에서 보냈으나,  결국 지난 2010년 7월 31일 부로 비전공상 통보와 함께 심신장애자로 강제 전역되었다고 한다.
끝내 그의 아들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전역후 60일만에 23년의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초급하사로 임용되기까지는 당연히 사전에 신체검사를 실시한다. 평소 건강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군의 초급간부로 임용되었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종양이 군복무 중에 아주 단기간에 걸쳐 발병되었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도 불구하고 비전공상 처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외할아버지도 월남전에 참전하여 국가에 봉사했는데, 어린아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내가 바라는 것은 누구의 처벌이 아니라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공상 처리다"라며 "너무나 마음이 아파 회사를 휴직처리하고 이렇게 아들이 걸었을 길을 따라 걷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지난 21일 아들이 묻혀있는 분당 추모공원을 시발점으로 25일 현재 조치원 근방을 걸어가고 있으며, 28일에는 육군본부를 거쳐, 아들의 땀이 서린 부사관학교에 3월2일도착할 예정이다.

육군본부에 도착하면 그는 아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전공상 심의 재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인데, 꽃다운 23살 황하사의 죽음에 국가는 어떻게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철세기자(seran710@yahoo.co.kr)

김한섭 저도 2005년 1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자식을 군에 보낸 지 4개월여만에 저 세상으로 보낸 사람입니다.
매년 군에서 330여명의 피끓는 젊은이들이 운명을 달리한다는 통계 수치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만 군에 맡긴 아이가 어느날 죽음이라는 믿기지 않는 상황을 맞아야 하는 부모님들의 심정을 당사자가 되어 보지 않으면 어떻게 이해할 수가 있을지요.
특히, 군의 응급처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죽음에까지 이르게 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제 자식의 경우, 가벼운 차량 전복 사고였음에도 사고 즉시 헬기 후송등의 응급처치 미흡으로 꽃다운 젊은이의 삶을 빼앗아갔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나 군 관계자에 대해 한 없는 저주를 느끼게 됩니다.
최종 사망진단에는 과다출혈로 되어 있었지요. 당시 저는 이 말에 동의할 수가 없다고 했지요. 사고 당시 물을 달라고 했고 선임병은 괜찮느냐는 말까지 했을 정도의 경상이었음에도 철원에서 일동까지 2시간여를 끌고 가다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던 것이지요.
부대 인근에 민간병원이 있었음에도 군 병원을 고집했을 뿐만 아니라 언론에 노출될 것을 우려한 군 관계자들의 안이함이 한 가정의 행복을 짓밟아 갔다는 생각을 하면 울화가 치밀어 옴을 주체할 수가 없지요.
아버님과 어머님의 울부짖음을 저는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비록 세상에는 없지만 아드님의 명예가 회복시켜주는 것도 부모님의 도리라고 감히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자식을 저 세상으로 보내고 실의의 나날을 보내던 중 평소 아이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글을 통해 전하게 되었지요.
몇 편씩 써 왔던 글들을 모아 작은 책으로 엮어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세상 사람은 아니지만 글을 통해 천상과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작성IP : 211.114.22.103]
2011-03-09
정윤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으로 안타깝네요.
국가는 반드시 보상을 해야 합니다..
[작성IP : 14.32.55.237]
2011-03-09

이광식

 

한가정의 비극입니다
국가에서는 군복무중 발병한 질한에 대하여는 전향적으로 검토하여 유족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치유될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세요 참으로 가슴 아픈 사연입니다
미국같은 사례에서 보면 수십년이 지난 전쟁터에서 유골을 수습하여 영웅으로 칭송하지 않습니까? 당국에 부탁드립니다 고인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작성IP : 211.61.34.22]

2011-03-08
나상광 부모 심정이야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플 것 입니다..모든 일이 잘 해결되기를 기원하며 국가에서도 적극적인 검토로 억울한 국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작성IP : 124.59.86.20]
2011-03-08
재훈이아버지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살아아 하는 아버지의 남은 인생에 너무나 무거운 짐이 되었습니다. 부모보다 먼저 떠난 아들의 영정에 술한잔 올리지 못하는 아버지의 심정을 아들은 이해 하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그의 젊은 영혼이 편히 쉬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많은 관심을 가져준 여러분들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합니다.
[작성IP : 14.32.55.237]
2011-03-08
박근창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주셔야 명예가 회복될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조금 귀찮게 생각하지 마시고 서명부탁 드립니다 젊은 청춘이 나라를 위해 군복무 하다가 멀리 떠났는데 그것을 감추려고만 하는 국방부 에 항의를 해야 합니다
[작성IP : 211.218.0.195]
2011-03-08
조정미 아들의 발자취를 따라 길을 걷는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아들을 따라서 먼 길을 동행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인듯 하네요.
힘 내세요.
잘되리라 믿습니다.
[작성IP : 115.138.28.62]
2011-03-07
이현수 저는 황재훈의 중학교시절 친구인 이현수 입니다.
재훈이는 중학교시절부터 합기도를 비롯 운동을 좋아하고
본인스스로 남자중의 남자 라고 농담을 할만큼 건강한 청년이었습니다.
저도 만기전역을 한 예비역으로 재훈이의 군생활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문내용에는 없지만 신검까지 없었던, 군대에서 발견된
뇌질환을 단순히 우울증이나 대수로지 않게 여기고 크게 많들고
결국에는 숨기고 회피하기에 급급했던 군 에 많은 실망감을 느꼇습니다.
이뉴스를 보시고 그냥 가실 수도 있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주셔서
다음아고라에 성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방금 성명을 하려
했는데 이전에 로그인만 하면 되었지만 처음으로 성명을 해서 그런지
핸드폰및 인증을 통해 본인인증절차를 한번 더 걸쳐야 합니다.
번거로움에 그냥 읽고 지나칠 수도있지만 당사자들에겐 글 하나하나가
정말 절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잠시만 시간을 내서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104056
글을 보시고 잠시만 시간을 내서 서명에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작성IP : 203.100.188.243]
2011-03-07
이태성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간 고 황재훈하사의 명예라도 되찾아주는 주는 것이 국방부의 최소한의 의무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방부의 올바른 판단으로 국립묘지에서 영면할수 았기를 기대하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작성IP : 121.167.54.119]
2011-03-05
최재정 아들의 명예가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작성IP : 121.144.22.164]
2011-03-04
박선옥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 황재훈하사의 명예회복이 꼭 실현되기를 소망하면서
[작성IP : 220.82.38.229]
2011-03-03

출처 : 매화동산
글쓴이 : 매화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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