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소식
이성선
나무는 맑고 깨끗이 살아갑니다
그의 귀에 새벽 네 시의 달이 내려가 조용히 기댑니다
아무 다른 소식이 없어 바라보고 있으면 눈물이 납니다
-시집『내 몸에 우주가 손을 얹었다』(세계사, 2000) -사진 : 다음 이미지 --------------------------------------------
禪詩 너무 맑아서 눈물같이 맑아서는 영혼이 깨어나게 합니다
산을 찾고 나무를 좋아하는 게 다 무엇이겠습니까 탁해진 나를 찾으려는 거 아니겠는지요?
그 속에서 일생을 살면 짧게 살아도 넉넉하게 살았다 할 수 있겠는지요?
우리도 새벽 네 시의 달처럼 내려가 조용히 기대어 봅시다
詩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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