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호 종이강에 그린 詩]
목화(木花)
박찬현
사랑아!
너를 두고 꽃이라 일 컷 더냐?
아니다
아니다
너는 애절한 봄꽃이
입술을 깨물고 보라 빛으로
온 몸을 떨며 혼절 할 때
뜨거운 애정의 가슴으로
서러운 삶을 끌어안았다
너는 순결한 꽃 더미로 피어났지만
너를 사랑하는 꽃들이
계절의 정령으로 너의 품이 그리워
한 줄 햇살 실반지로
한 줄 고운 바람으로
한 마리 나비로
한 줄 새벽 연무로
산천을 넘어 왔느니라
사랑아!
사랑아!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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