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의 밤
스란치마에 피어난 모란의 침묵
밤이 흐르고
고결한 별빛 구중궁궐에 모두 내린 날
무례한 짐승들의 왜검
"나는 조선의 국모이니라!"
스란의 모란이 산산이 지고
큰 별 하나
당당한
불사조가 되어 나르네
그 밤
경회루에 서성이던 님을그리워
모두 품어 안은 사랑
눈물은 모두 그곳에
스란치마 펼치고
님을 품었네
'내 작품방 > 詩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솔길통신708호) 연민/박찬현 (0) | 2011.09.28 |
---|---|
(오솔길통신1121호) 종이학/박찬현 (0) | 2011.08.11 |
[제114호 종이강에 그린 詩]목화(木花)-박찬현 (0) | 2011.07.21 |
[제112회 종이강에 그린 詩]종이 학-박 찬 현 (0) | 2011.07.17 |
사과 꽃 (0) | 2011.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