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추천서

은빛강 2013. 12. 10. 05:23

 

이채현 시인은

시(시)가 지닌 간결하고 단아한 작품 속에서 삶의 시간을 지나 온 인생의 깊이를 성찰의 두레박으로 길어 올려 곡진한 수상집(수상집)으로 엮어 냈으며,

심안으로 섬세하게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인간의 내적 윤리관을 심도 깊게 통찰한 묵상집이기도 하다.

 

-하얀 국화 앞에 놓으며 말로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침묵의 적은 침묵 두 손 불끈 쥐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추모공원 돌아

나서는데...

 

가장 큰 이가 큰 침묵으로 부끄럽게 하십니다.-

 

-「침묵」중략 -

 

"가장 큰 이가 큰 침묵" 앞에서 겸허하게 풀어 낸 매듭들은 성찰이 반추 된 도덕과 양심의 화해이다.

 

진솔하게 옷깃을 여미게하는 생활 속 지침서 같은 묵상시집을 만나게 되어 더불어 조찰(조찰)한 마음이고 넉넉해 지는 행복이다.

-박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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