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오월-박찬현

은빛강 2016. 5. 1. 08:48

오월



한 해의 허리춤에

청산이 들어앉고


새들은 창공이

넓디넓다 하며

암수 비상하는데


생명을 품어 안은

풍요로운 모성의 五月이라

공손히 부르건만


혹여 나만 소중히 여기는

나오(吾)가 될까

조심스레 오월에 발을 놓느니


2016. 5. 1.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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