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름다운 여정 아름다운 여정김명옥 내 인생에 노을이 찾아 온다면마지막 아름다운 여정을 만들고 싶다 고요한 미소품고 인생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타들어가는 노을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련다 마지막 석양을 바라보며노을진 바다위에 지난세월을 여유로운 이별의 노래를 부르리라 마지막 가는 길 ..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7.22
[스크랩] 우스터 공원에서 우스터 공원에서 한뫼 晶峰 趙世用 미시간 주 앤 아버 모슬레이 산책로를 굽돌면 푸르른 갈매 잔디 우스터 공원이 어제와 똑같은 모습으로 향수에 촉촉이 젖은 이국(異國)의 나그넬 반가이 맞누나 벤치에 앉아 진분홍 서녘 하늘을 우러르면 조국의 아름다운 산하가 눈에 아른거리고 보고픈 얼굴, 얼굴..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6.27
[스크랩] 지독한 사랑-포인세티아 꽃잎은-/ 초영 / 손계숙 지독한 사랑 포인세티아 꽃잎은 초영 / 손계숙 낙엽 지듯 바람의 세월을 떨구고 그 허허로움으로 피어난 뜨거운 몸짓 삼백 예순날 침묵으로 퍼올렸던 젖은 추억도 눈빛 타도록 보듬었던 익은 아픔도 그 긴긴 시간들이 온 몸을 파닥이며 떨고있는데 저문 한 해나 맞아야 하는 새해를 울컥 붉게 쏟아내..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5.27
[스크랩] 마음의 노래 . 5 마음의 노래 . 5 (부제: 방황의 辯) 최인찬 마음은 미로 찾기 입구에서 곧잘 멈칫거립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나 아래를 보며 이정표 없는 갈림길을 셀 수 없도록 지나쳐 오며 술래잡기를 합니다. 마음은 백치 지우개 하나 가지고 돌아온 세월을 닦습니다. 첫 사랑이 남겨 놓은 은하수 길 편지를 밤마..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5.22
시인이여 시인이여 시인이여 시인이여 /농암 김 중위 선생님의 글입니다. 즐거운 휴일들 되세요 ^^* 시인이여 시인이여 김 중 위 눈밭에다가도 꽃씨를 뿌리는 사람이여 시궁창에서도 꽃향기를 건져내는 사람이여 하늘의 무지개를 실로 엮어 옷감을 짜는 사람이여 에메랄드보다도 더 영롱한 눈빛으로 수를 놓는 이들이여 ..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3.10
외도의 봄-한뫼-조세용박사님글 조세용 선생님의 詩로 대문을 올려두었습니다. 외도(外島)의 봄 한뫼 晶峰 趙世用 넘실대는 파도 아름다운 풍광 우거진 나무와 꽃향기 이들 때문에 세 번 취한다는 거제도 막내 동백섬 외도(外島)엔 어느새 봄이 슬며시 기어 와 천릿길 뭍의 나그네 보타니아 향내 콧끝을 적시고 능수매하 꽃망울 알알..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3.01
[스크랩] Re:어머니의 취떡 어머니의 취떡 최장순 오늘은 정월 초하루 설날이다. 동네 떡 방앗간에서 친절하게도 주부들의 수고를 덜어준 기계떡으로 떡국과 인절미를 손쉽게 먹는다. 연례행사이지만 그래도 설날의 옛 추억은 지울 수 없다. 섣달그믐, 아이들의 까치설날에 준비한 떡이며 음식을 군침 흘리며 기다리는 자식들에..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6
[스크랩] 외도(外島)의 봄 외도(外島)의 봄 한뫼 晶峰 趙世用 넘실대는 파도 아름다운 풍광 우거진 나무와 꽃향기 이들 때문에 세 번 취한다는 거제도 막내 동백섬 외도(外島)엔 어느새 봄이 슬며시 기어 와 천릿길 뭍의 나그네 보타니아 향내 콧끝을 적시고 능수매하 꽃망울 알알이 터져 수줍은 선홍색 속살 눈을 놀라게 하고 영..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4
[스크랩] 유선을 부른다. » 빌리 세일러 <악착같은 장사> 채색동판화 21 x 29 cm 1956 - 1960년 사이 ⓒ 이충렬 유선을 부른다 김명옥 새벽을 이고 가슴을 채운다 빈가슴 슬픈 목아지가 서래질을 깊은 웅덩이의 한숨소리를 씹고가니 가난한 멸치가 바람을 인둥에 몰고 슬픈 아낙의 소리는 유선(流線)을 통해 휘감누나 빈창자..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3
[스크랩] 봄비사랑 봄비사랑 손계숙 앞가슴 풀어헤친 회색빛 빈뜰 쪼르르 언발 녹여가며 다가오는 꽃씨 든 발자국 소리 지게 가득 초록을 물어 나르더니 유리창과 앞뜰 가득 무지개빛 물감 풀어놓고 통통통 살내음 풀풀 새 눈으로 나실나실 새 생명을 순산하는 봄비여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