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품방/詩 마당
해후(邂逅-만남)
낯선 거리에서
낯익은 바람 한 줄기
바라보았네,
설렘의 망각곡선 지평선에 앉아
그저
평화로운 눈동자만
그 바람에 실어 보내고
뭉쳤다 흩어지는
구름조각 비(雨)향 곁들여
서로 가슴에 달고
마저 가던 길 가네
오래 된 미소 기억주머니에
고이 담은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