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 외침

187 - 베들레헴의 아기

은빛강 2016. 12. 20. 22:16

 

[베들레헴의 아기]

<187 - 2016. 12. 21. 수>

 

내적 고요를 배우기 위해서는

베들레헴의 아기에게 시선을 돌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아기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인간에게 당신을 넘겨 주십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시고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게 됩니다.

우리가 아기와도 같이

그분께 자신을 내 맡기도록

하느님께서는 손수 아기가 되어

이를 보여주고자 하셨습니다.

 

우리의 도움에 온전히 내맡겨진 이 아기 앞에서

의지할 것 없는 우리 자신을 보게 되고,

우리가 하느님 면전에서 아기가 되어야 함을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히고

안아 줄 수 있습니다.

이 아기는 힘있는 하느님의 언어입니다.

이 언어 앞에서 우리는 아주 조용해집니다.

 

아버지께 속한 어린이의 고요함은

사랑의 고요함이고

관상의 고요함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아기로 보게 되면

우리 안에

아버지 신분에 대한 의미가 싹트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영원하신 아버지 마음 속에 있는

하느님의 어린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마음으로부터 고요해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배우게 됩니다.

 

(보며 살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