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하나 그리움 하나 나무 잎은 햇살을 먹고 햇살에 젖어 햇살을 닮아 갑니다. 생명을 준 이를 닮아 가는 것은 설레임이고 사랑이며 순명입니다. 사진-Photos of Kazuhiko miyazoe Photography- 내 작품방/詩 마당 2014.02.13
긍정의 시간 긍정의 시간 실루엣 너머로 아침 햇살처럼 빛나는 양심을 발견 하고 시간을 이루는 삶이 잘못이라는 이름의 ‘죄’를 깨닫게 되는 오늘 긍정의 시간의 그물코가 촘촘하게 되기를 채근해보는 마음 녘 내 작품방/詩 마당 2014.02.07
겨울 단상(大寒 눈 내리는 날) 겨울 단상(大寒 눈 내리는 날) 이 세상에 눈송이처럼 하얀 마음으로 태어나 온 누리에 지천인 맑은 이들 오늘 그대 유년의 천진한 미소를 낚아보는 기쁨입니다. -박찬현- 내 작품방/詩 마당 2014.01.20
도자기의 꿈 도자기의 꿈 -박 찬 현- 투박한 질그릇이 되어도 좋겠다 이가 빠지고 실금이 가도 좋겠다 비가 내리는 날 빗물 가득 안고 뭇 짐승들 목을 축였으면 좋겠다 다만 어디엔가 쓸모 있는 그릇이었으면 좋겠다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내 작품방/詩 마당 2014.01.19
영파 이권한 시인 영파(影波) 이권한[Kwonhan Lee] 님께서는 현대시가 부분적으로 잃어버린 순수한 서정을 노래하고 있다. 그 서정에는 유년의 향수에 살고 있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의 편린들이 작품 속 시어처럼, ‘솥에서 오르는 김들은/ 나의 영혼들을 머리에 이고/ 높이 올라 당신께로 갑니다.’라고 표.. 내 작품방/詩 마당 2014.01.16
삶의 고찰 삶의 고찰 동판 위에 모질게 골을 내고 염산을 부으면 부식 되는 에칭. 육신도 거친 세월에 마모되어 서서히 침전의 시간을 거쳐 살아 온 모습 각인 하는 것,... 그러나 양심의 거처인 영혼은 깎이고 다듬어져 사리처럼 맑아야 하는 일 참 쉽지 않은 인생이란 것을, ※새벽에 숨을 고르며..... 내 작품방/詩 마당 2014.01.10
애가(愛哥) 애가(愛哥) 바람이 흐르는 강에 별이 된 마음 하나 아픈 영혼 낚는다. 말(言語) 저 혼자 앞 서 나간 강에서 미아가 된 언약 하여 마음은 침묵 겹 입고 위로의 영혼 찾아 기도를 태우는 별 아픈 가슴들이여 슬픈 영혼들이여 그대들을 위한 별이 타 올라 근심 위에 내리는 치유의 이슬 적시어 .. 내 작품방/詩 마당 2014.01.02
눈이 내리는 날에 눈이 내리는 날에 하얀 눈이 내리는 이 겨울에 늘 조심스런 신을 신고 늘 돌아보는 시각으로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시간 마디에 조심과 겸손을 채우겠습니다. 혹, 방심하여 넘어져 바스러진 뼈들이 무고한 핏줄과 살들을 상처 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3, 12, 30 내 작품방/詩 마당 2013.12.30
하늘에서 꽃이 내리다 [하늘에서 꽃이 내리다 - 이채현 시집] 추천의 글 이채현 시인은 시(詩)가 지닌 간결하고 단아한 작품 속에서 삶의 시간을 지나 온 인생의 깊이를 성찰의 두레박으로 길어 올려 곡진한 수상집(受象集)으로 엮어 냈으며, 심안으로 섬세하게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인간의 내적 윤리관을 심도 .. 내 작품방/詩 마당 201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