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비사랑 봄비사랑 손계숙 앞가슴 풀어헤친 회색빛 빈뜰 쪼르르 언발 녹여가며 다가오는 꽃씨 든 발자국 소리 지게 가득 초록을 물어 나르더니 유리창과 앞뜰 가득 무지개빛 물감 풀어놓고 통통통 살내음 풀풀 새 눈으로 나실나실 새 생명을 순산하는 봄비여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3
석엽-최인찬 석엽 번호 : 34 글쓴이 : 바다생각 조회 : 5 스크랩 : 0 날짜 : 2007.02.22 19:34 석엽(?葉) 최 인 찬 버드나무 잔가지 끝에 달빛 몰래 감추고 순수의 속 살 열며 사랑의 씨앗 틔울 때 약속의 깃발 네잎크로바 하나 꺾어 일기장 속에 숨겼다. 그리다 지친 얼굴 주름살만 늘어 패인 골 깊이로 버려진 초심(初心) 길 ..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3
위령제 위령제-[네게로 가는 길] [시] - 박찬현 --> 등록일 2001-11-24 00:00:00 조회수 78회 지금 네게로 가는 길 화려한 무도(舞跳)객 너울거리며 환희 네게로 가는 길 햇살의 잔상 숨어서 진홍의 차 마시는군 네게로 가는 길 홍등 가지마다 일렁이고 밤은 더욱 붉게 타고 있어 네게로 가는 길 별을 관으로 쓴 여신 위..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2.22
길 위에서 길 위에서 설록 박 찬 현 일말의 한 줄기 바람 무희의 발 디딤으로 노닐다가 허공으로 사라진 길 네 왔던 곳이 어디메며 가는 곳이 어딘가 흔적없이 떠나버린 연후 그 길 위에 고즈넉한 달빛만 저 홀로 무연고인 바람 내려 앉는 곳 춤판이라 횡한 길은 늘 가슴 앓이야 별 촘촘한 밤 네 향기 머금고 있음..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2.22
봄길에서-최인찬 ---------------------- 경향신문에 실린 것입니다. ---------------------- [경향 갤러리] 입력: 2006년 05월 12일 17:50:52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2
모나리자 캐나다 연구팀 “모나리자는 출산 기념 초상화” [동아일보 2006-09-28 05:07] [동아일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의 모델은 아이를 출산한 직후의 여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국립과학기구(NRC) 전문가들이 2년 동안 특수 적외선 촬영과 3차원 영상기술을 동원해 이 그림의 안료층.. 그림/명화 모음 2007.02.15
[스크랩] 식욕 박찬현 식 욕 박찬현 2001. 하반기 살육으로 채워진 맹수의 울음은 자연을 움츠리게 하고 벌레들로 채워진 새들의 울음은 자연의 심신을 맑게 하며 五慾으로 채워진 인간의 입은 변화무쌍하여 자연이 때론 귀를 막지만 이슬로만 채워진 풀잎 위의 달팽이는 그저 고요하다. 전자 북-서적/내 서재 2007.01.24
영정-의장 노병대 광주 - 노병대 [盧炳大 1856~1913.4] - 구한말의 의병장 HIT : 99 ◀전체 크기 이미지 보기 (사진에 더블 클릭 하세요.) 노병대는 후재 극신(厚齋 克愼)의 후손으로서 경북 상주 화령면 관제리(尙州 化寧面官堤里)에서 출생하였다. 성장하여 성재 허 전(省齋 許傳)의 문하에서 공부하였으며, 1889년에 창릉 참봉(.. 전자 북-서적/내 서재 2007.01.18
종이 강 은빛 점점이 떠 다니는 강가에서 종일 손바닥으로 빛을 낚았다 소쿠리에서 파닥이는 은빛들 해으스름에서야 종이 위에 흩 뿌리고 침상에 누워보니 종일 거두어 뿌린 은빛들 밤하늘 촘촘한 별무리를 이루고 곤히 잠들었어 오늘 하늘에 그린 저 은하를 무엇이라 부를까 목하 고민중이다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1.08
고향친구 설야 청청한 소나무 향기는 다시 찾아 볼 수 없는 효심의 향기였네 말보다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세상에 설원 들녘에 듬직히 선 청송 가히 그 모습 따라 취하기란 턱없이 부족한 바람인 나 이즈음에 뿌리 깊고 혹한에 변함없는 설송 한 그루 가까운 들녘에 있어 마음 든든한 것은 그대가 향우라는 것이.. 내 작품방/詩 마당 2006.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