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마음은 숲을 닮기를 소망한다 가슴을 후벼 파는 모진 아픔이 없다 마은은 숲속의 가랑잎이고프다 세파를 어설프게 배운 보속이 되고져 마음은 숲이 되기를 갈망한다 청량한 자연의 갈피 배려가 자란다 자잘한 가지들 세한의 잎새 낮게 흐르는 바람 숲은 아름다운 둥지이다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3.25
낯선 봄 소슬한 바람이야 이미 식어서 한 잎 냉랭한 낙엽 바람 첨벙거리며 뛰어들 가슴 잊은지 오래 겨울자락은 그믐달인것을 그러나 아직 봄은 문밖 저만치서 낯설이하는 구획선 무엇일까 중력에 바싹 붙은 마음은 도무지 요지부동이야 겨울 바람을 휘두르고 오두마니 섰어 갑자기 세상사 낯설음인게야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3.13
시인이여 시인이여 시인이여 시인이여 /농암 김 중위 선생님의 글입니다. 즐거운 휴일들 되세요 ^^* 시인이여 시인이여 김 중 위 눈밭에다가도 꽃씨를 뿌리는 사람이여 시궁창에서도 꽃향기를 건져내는 사람이여 하늘의 무지개를 실로 엮어 옷감을 짜는 사람이여 에메랄드보다도 더 영롱한 눈빛으로 수를 놓는 이들이여 ..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3.10
[스크랩] 나름대로 고른 11권 그동안 본 '괜찮은 책 열한권'을 나름대로 소개하며 덧부치고픈 건, 여전히 한글사랑 얼말글소중함도 무시하는 번역이 거스리고 있어 맘에 안들면 내멋대로 그 내용중 바깥말 외래어는 바꿔가며 '눈여겨 둔 문장'만 고갱이 솎아내듯 골라서 옮겨본다. 건강회복에 원동력이 된다? 음이온이.. 좀더 설명.. 시향을 창가에두고/관심사항 2007.03.05
외도의 봄-한뫼-조세용박사님글 조세용 선생님의 詩로 대문을 올려두었습니다. 외도(外島)의 봄 한뫼 晶峰 趙世用 넘실대는 파도 아름다운 풍광 우거진 나무와 꽃향기 이들 때문에 세 번 취한다는 거제도 막내 동백섬 외도(外島)엔 어느새 봄이 슬며시 기어 와 천릿길 뭍의 나그네 보타니아 향내 콧끝을 적시고 능수매하 꽃망울 알알..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3.01
[스크랩] Re:어머니의 취떡 어머니의 취떡 최장순 오늘은 정월 초하루 설날이다. 동네 떡 방앗간에서 친절하게도 주부들의 수고를 덜어준 기계떡으로 떡국과 인절미를 손쉽게 먹는다. 연례행사이지만 그래도 설날의 옛 추억은 지울 수 없다. 섣달그믐, 아이들의 까치설날에 준비한 떡이며 음식을 군침 흘리며 기다리는 자식들에..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6
[스크랩] 외도(外島)의 봄 외도(外島)의 봄 한뫼 晶峰 趙世用 넘실대는 파도 아름다운 풍광 우거진 나무와 꽃향기 이들 때문에 세 번 취한다는 거제도 막내 동백섬 외도(外島)엔 어느새 봄이 슬며시 기어 와 천릿길 뭍의 나그네 보타니아 향내 콧끝을 적시고 능수매하 꽃망울 알알이 터져 수줍은 선홍색 속살 눈을 놀라게 하고 영..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4
[스크랩] 유선을 부른다. » 빌리 세일러 <악착같은 장사> 채색동판화 21 x 29 cm 1956 - 1960년 사이 ⓒ 이충렬 유선을 부른다 김명옥 새벽을 이고 가슴을 채운다 빈가슴 슬픈 목아지가 서래질을 깊은 웅덩이의 한숨소리를 씹고가니 가난한 멸치가 바람을 인둥에 몰고 슬픈 아낙의 소리는 유선(流線)을 통해 휘감누나 빈창자.. 문학의 길잡이/문학인의 방 200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