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아버지! - 박 찬현 하늘에 계신 아버지! - 박 찬현 이들의 밭은 호흡을 부드럽게 굽어진 등이 평안함을 삶 앓이 번뇌 내려두고 당신 품에 쉬게 하소서 밤하늘 긋는 유성 그처럼 이승 끝으로 사라져도 잠시 당신을 기억한 영혼 풀잎 위 이슬마냥 새겨주소서 당신의 그림자를 바람되어 뒤따르는 비천한 영혼의..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6.12
임종의 집 임종의 집 - 박찬현 내민 손을 잡아 주시던 당신 고통의 너울을 벗어두고 나의 님 계신 곳으로 가려함이니 사랑의 눈물 헤아릴 수 없이 받아 마셨던 영혼 위로의 진혼곡에 때 묻은 세월 신열이 내리고 버거운 넝마도 사치였던 비루한 가슴 주머니 당신이 바느질해 주신 빛의 보루 병마의 ..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6.10
어머니의 강 갠지스 어머니의 강 갠지스 - 박찬현 흐르는 강물에 주검이 영면하고 육신을 적시며 깨달음 찾는 도반 삶을 깨우는 세탁부들의 아침 생이 달린 두 팔에 힘 주어 내리치는 젖은 빨래에 가족의 희망이 돌 위에 방울방울 유리구슬 되어 구른다 브라만의 혜량이 흐르는 강 싯달타의 미소가 흐르는 강..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6.09
프로필 프로필 -이름: 박찬현 /호: 雪鹿 -1990년 등단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학술저작권협회. -서대문문인협회(사무국장 역임)(편집국장) 청다한민족문학회(간사), 白紙동인, 창조문인협회, 한국문학방송 -수상: 한국자유시협.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 "시부문" 계간 창작과 의식 "..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6.08
한가닥 불꽃 - 박찬현 한 가닥 불꽃 - 박찬현 그대의 염원이 한 가닥 불꽃으로 타고 있습니다 온 몸으로 사르는 기도는 그동안 삶이었습니다 육신으로 흐르는 황망한 고통은 두려움이었고 창문에 걸터 앉은 햇살 향한 분노였습니다 바람은 손끝에서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모래시계 비워진 곳, 맑은 유리 관통..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6.08
火鳥圖 -박찬현 사진자료: 한국사진학회/ 김경상작가 화조도-火鳥圖 -박찬현 비취빛 녹아 든 가슴 송학이 웅비하는 곳 당초 넝쿨 사이 흐르는 세월 너머 활공하는 한 마리 학(鶴) 까마득한 날에 불사조가 당긴 시위 가마 속 역사가 지펴지니 장작 사위는 불꽃 머리채 갊아 둔 애화(愛火) 일렁이고 유성 하..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6.06
풀잎의 혼 - 박찬현 사진자료: 한국사진학회 김경상 자가 풀잎의 혼 - 박찬현 이 강산에 우륵이 왔다 풀잎 버무린 도포에 햇살 띠 여린 버들잎 띄운 생명수 ... 겨우내 겹겹 성루에 포진한 싹눈이 녹음을 겨냥해 탄생된 그 엷은 연두는 산하의 생명 촘촘한 햇살, 통영갓 엮어서 그 아래 미륵의 미소 번지니 우..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6.06
생각의 숲 - 박찬현 생각의 숲 - 박찬현 세한의 겨울을 멀찍이 밀어내고 초연하게 햇살 머금은 새순들 실바람에도 은빛 반짝이며 대숲에 반투명 연두 빛 일렁임 선비의 절개 이였던 가 청결하게 속을 비우되 마디, 마디 층간 내공은 거친 세파 부드러이 휘어지고 땅 끝에 당겼다 놓아도 허공을 한바탕 후려치..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6.06
망각 속의 계절 망각 속의 계절- 박찬현 냉동실 구석에 망각의 시간은 3년 전, 햇살을 잔뜩 머금은 봉선화 꽃잎을 갈무리 해둔 것 풍요의 붉음을 안고 시위를 떠난 흐드러진 꽃잎들 그 계절은 손톱 위에서 태양이 이글거렸다 썰물과 밀물이 드나드는 갯벌에서 진흙 범벅인 채 계절 잊고 산들 바람에 미소 ..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6.05
풀잎의 혼-박찬현 풀잎의 혼 - 박찬현 2012-06-01 22:01:58 oilcolor ■ 박찬현 시인 △《문예사조》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펜클럽한국본부, 서대문·은평문인협회 회원 △대전 백지동인. 청다한민족협회 간사 △시집『먼나라』, 『종이강』 △지방문화재 노씨문중 의병 영정, 천주섭리수녀원 성화 제작. .. 내 작품방/詩 마당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