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상처 한 줌 바람결에도 일그러져 내리는 존재 그렇게 평생을 부서지고 흩어지는 것 귀 재우고 눈감은 세월 오수처럼 지나면 돌아가 눕는 자연의 한 조각 이젠 더 긴-시간 심연 속으로 가려함이야 평생 안봐도 될 조각 가슴에 파편 되었어 진홍 피 얼룩 지우려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8.18
친구 뉴스홈 > 사회 > 전체기사 `이달의 기능한국인' 배명직씨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3-19 11:55 (서울=연합뉴스)노동부는 도금산업이 공해유발 산업 등 사양 산업으로 냉대받는 현실속에서도 23년 동안 도금산업에 매진해 온 배명직 기양금속공업㈜ 대표를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8.16
낮은 곳 낮은 곳 말(言語)로 돌(石)을 만들지 말자 그 돌들로 담을 쌓지 말자 언젠가 담벼락이 무너지는 날 진창이 되는 영혼 담장보다 냇물은 낮게 흐르기에 유순한 세월 닮는 것 한세상 못다한 말 가슴녁에 죄다 묻고 편히들 밟고 지나 갈 수 있는 낮은 들길이 되고져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8.04
파도 파도 세월이 넘실대는 저 시간의 파도 속에 하얀 가루로 부서지는 분자들 물 분자들수가 억겁이여서 그 모양새 마저 고루 훑어 볼 수 없는 것들 스쳐지나가는 바람도 해변을 종종거리는 새들도 서로 아무것도 모른채 우주를 지어낸 창조주만 턱괴고 분자들의 주저리를 훤히 꿰 뚫어 볼뿐 갈등의 상념..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7.14
새 새 입은 생존본능 탯줄자국 아물지 않은 신생아도 어미의 가슴 눈감긴채 찾는 것 유년기는 세상 두루 알것이 많은 오감 삶의 기본을 찾아 가는 것 성인은 사회 구성원으로 톱니바퀴로 굴러 세상 이끄는 원동력이지 허나 세월의 계단 오를때 잊지말고 지녀야 할것은 침묵 여명이 동터 올 무렵 새들은 한..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6.30
유월의 섬 홀로 외딴 고도이고져 살기 원했고 그렇게 살았지 삶의 징검다리 의미 부여하며 밟아도 내안에 그늘막 치고 적당한 처방전으로 생채기 치유하며 유영 해 온 공간 죄몫 없이 수난을 거듭한 뒤 명분 없는 주검이 된 그분 가끔 이해와 수긍이 되질 않아 내안의 우유부단이 내 안의 무지랭이가 모든 이들..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6.25
순명 순명 동공에 흐릿하게 흐르던 추억마저 여지 없이 잘랐어 달빛마저 비껴가던 시간들 소중하게 간직 할 빛 바랜 것 마저 사치 저미는 한 줄기 서늘함 돌아 누울 육신의 그림자 아릿해 흐르는 양심의 강 감히 건널수 없어 황량한 벌판에 익모초 풀대궁이지만 버석이며 꺽일지라도 바람이 되는 소명 하나..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6.15
비 비 온종일 거리를 쏘다니던 언어들이 잡다한 먼지들 무거워 씻어내는 것들 어둠은 언어들의 성찰인양 묵묵히 받아 주는 저 가랑비 폐부를 찌르는 유해한 독소는 바람에 용해되기를 아직 초록은 짙어 지지 않았어 창문을 열고 내려 앉는 한나절 언어들 귀기울이는 또 다른 침묵도 성찰 할 것 많아 가만..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6.14
당신처럼 당신처럼 당신은 언제나 사랑이셨습니다 허다한 우리 허물을 덮으시며 약손을 쓸어 주시는 당신은 인내였습니다 달빛을 안고 두 손을 모으시는 그림자 주면서 알게 된 진실한 그리움이였습니다 세상 모든 꽃들이 아름다운 것은 용서를 알고 은혜를 보답 할 때 피어 나는 것들이였습니다 당신은 언제..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5.13
별리 라일락 향이 가슴 속으로 싸한 눈물 내를 튼 곳 하얗게 부서져 내린 목련 꽃잎들 동동 떠 내려 가는 봄날의 골목은 하프를 뜯는 니스트의 슬픔여미는 긴 그림자 측백나무 열매들 사이로 가벼이 떠나가는 봄의 야상곡 그 촉촉한 향 끝 자락 모습 홀연해 아직 그리움으로 남은 잔영이네 내 작품방/詩 마당 200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