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에 멍에 설록 박 찬 현 삶의 무게가 낙타 등 위에 걸쳐진 욕망의 짐 더미와 숨 막히는 사막의 행로 그 같을지라도 유한의 원정 일그러진 계획표 훤한 가로등 빛을 들춰 입고 골목길 지치듯 지나 달콤한 귀엣말에 시간을 도난당한 생명 낙타가 사막을 지나오듯 하염없는 눈물의 기다림은 지독한 편두통 이..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30
수면 수면 설록 박 찬 현 잠자는 노아의 방주를지키는 천사들 중 지금 도심에 해일 일어나 모두 삼킨다 폭풍 그 눈속처럼 잠자는 노아를 지키는 그들 여기에 없어도 그 방주 속에서처럼 깊은 잠속으로 가라앉으려 해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29
오래된 이야기-7 이전으로 수정 삭제 이전으로 수정 삭제 --> 디오게네스처럼 [현대시] --> 등록일 2002-01-08 00:00:00 조회수 106회 한 오라기 햇살 받으며 아테네 학당 아무 계단에나 앉아서 노안의 주름을 더욱 접으며 여유를 읽고 있는 디오게네스 그처럼 살수는 없을까 실속없이 투자한 생애 아픔 육신을 반추해 보거나 ..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10
오래된 이야기-6 이전으로 수정 삭제 이전으로 수정 삭제 --> 캔버스 속의 여인 [현대시] --> 등록일 2001-12-06 00:00:00 조회수 146회 마우스를 올리면 내용이 멈춤니다. 청회색 黎明에 裸身을 씻고 녹색 숲을 얹은 머릿단 사이로 물안개 두어 줄기 피리새 휘파람 따라 정령들의 가벼운 群舞 그 가벼운 디딤에도 가랑잎새들 사..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10
오래된 이야기-5 이전으로 수정 삭제 이전으로 수정 삭제 --> 내 별이 살고 있는곳 [현대시] --> 등록일 2002-01-29 00:00:00 조회수 346회 마우스를 올리면 내용이 멈춤니다. 좁다란 골목 그 세계는 항시 넓었고 어깨에 부딪히는 형상들은 그저 일상 발 돋음 한 인치만큼 시야 성장해서 그려진 하늘엔 무수한 광야의 꿈 별 하나 ..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10
오래된 이야기-4 이전으로 수정 삭제 이전으로 수정 삭제 --> 상자[곽] [현대시] --> 등록일 2002-01-28 00:00:00 조회수 344회 마우스를 올리면 내용이 멈춤니다. 희뿌연 안개 속에서 하 많은 다짐을 채운다 상자의 하루는 널브러진 세상의 모습을 구상과 비구상의 접목으로 채워진 그림들 어둠이 내려 미등을 켜고 무거운 상자..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10
오래된 이야기-3 이전으로 수정 삭제 이전으로 수정 삭제 --> 서리 꽃[霜花] [현대시] --> 등록일 2002-01-08 00:00:00 조회수 374회 마우스를 올리면 내용이 멈춤니다. 보라빛 속내들이 몰려 나와 무리 지어 서 있는 歲寒의 새벽 여름내 앓아 오던 뿌리 깊은 상사병 그 열 덩어리가 겨울 이슬이 되어 님의 향기 손잡고 와 내리고 ..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10
오래된 이야기-2 이전으로 수정 삭제 이전으로 수정 삭제 --> 마네킹의 사랑 [현대시] --> 등록일 2002-02-05 00:00:00 조회수 317회 언제나 쇼윈도에 홀로 서있는 젖은 그리움 오늘은 유리벽 저너머에서 손을 내밀었다 현재로부터 소망의 시간을 타고 유토피아를 희원한 맑은 햇살이 유리층을 열었고 그리움의 손을 잡았어 우..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10
오래된 이야기들-1 이전으로 수정 삭제 이전으로 수정 삭제 --> 위령제-[네게로 가는 길] [현대시] --> 등록일 2001-11-24 00:00:00 조회수 86회 지금 네게로 가는 길 화려한 무도(舞跳)객 너울거리며 환희 네게로 가는 길 햇살의 잔상 숨어서 진홍의 차 마시는군 네게로 가는 길 홍등 가지마다 일렁이고 밤은 더욱 붉게 타고 있어 ..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10
첫눈 바라기의 이분법 첫눈 바라기의 이분법 설록 박 찬 현 포근함을 입고 창문을 넘어 와 조용히 이마를 짚어 주는 너는 목화아씨 마냥 너그러운 미소 베어 문 눈꽃송이 회색 너울 낮게 드리운 그 도심 토닥이는 침묵의 雪花 네가 오는 날은 지표는 훈훈해 삶을 분실한 노상 방랑인 얇은 신문지 만큼 포근했으면 긴 어둠 자.. 내 작품방/詩 마당 2008.12.08